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등을 주로 사칭하던 범죄자들이 이제는 변호사까지 사칭하며 더욱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는 법률 전문가로서 변호사가 주는 신뢰성을 악용하여 피해자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유령 로펌과 가짜 변호사 프로필
범죄자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유령 로펌'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실제 변호사의 신상정보를 도용하거나 AI로 만든 가상 인물을 활용하여 로펌 구성원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유령 로펌의 홈페이지에는 총 19명의 변호사 중 15명이 실존하지 않는 인물로 확인되었습니다
범죄 수법의 진화
이러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주로 '피해 회복'을 미끼로 접근합니다. 변호사를 사칭한 범인이 법적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접근한 뒤, 법률상담 비용이나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합니다. 범죄자들은 전문 법률 용어를 사용하고 소송 리스크를 강조하여 피해자의 불안감을 키우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급증하는 변호사 사칭 범죄
변호사를 사칭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울변호사회 변호사법 위반행위 신고센터에 접수된 관련 범죄 건수는 2022년 7건에서 2024년 43건으로 약 6배 증가했습니다. 2025년 1~2월 사이에만 16건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대한변호사협회에 신고된 건수도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AI 기술의 악용
범죄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는 데에는 AI 기술의 발전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AI를 이용해 가짜 사진과 신상정보를 쉽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되면서, 변호사 사칭 범죄가 더욱 진화하고 있습니다.
대응책 마련의 어려움
변호사협회와 서울변호사회는 이러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보이스피싱의 특성상 범죄조직의 소재지를 파악하기 어려워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변협 관계자는 "변호사 제도 자체를 잠탈하는 범죄 행위인 만큼 심각하게 보고 대응책 마련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결론
2024년 보이스피싱 범죄는 2만839건, 피해액은 8545억원에 달했습니다. 정부와 금융권의 다양한 예방책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줄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변호사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반드시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